신안 놀러갔다가 만난 노예 썰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이다. 섬노예를 만났었는데 아마 지금쯤 20대 후반 30대는 될듯하다. 그 젊은이는 아직 살아있는지 걱정이다. 목포라는 지역은 주로 목포 변두리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과 신안.무안 수천개의 섬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사는 동네다. 이 지역의 기반이 뭐냐? 지역 수산물 유통 소금. 섬사람의 자녀들이 유학. 이정도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현대중공업 계열의 현대삼호중공업이란 세계 굴지의 회사가 있다는 점이다. 지금은 농어민이 줄어드는 추세라 현재삼호의 비중이 더 크다고 본다. 아무튼 이 동네 목포의 인적구성은 섬사람들이 상당히 많고 따라서 당연히 목포에 거주하게 되면 섬사람과 친분이 있을수밖에 없지. 나도 목포에 거주하는 관계로 섬사람들과 업무상 친분으로 섬에 놀러간 썰을 풀어본다. 때는 2002년 여름이다. 같은 클럽에서 활동하던 회원들중에 비교적 여유가 있던 회원분이 자신이 태어난 섬으로 야유회를 가자고 제안하길래 회원 10명 정도 의기투합해서 섬으로 야유회를 가게되었지. 목포에서 차를타고 무안공항 (당시엔 없었음) 방향으로 가면 무안에.현경.해제라는 동네가 있는데 이곳에 아주 꼬불꼬블 도로를 타고 다리가 놓인 섬을 통과해서 다다르니 무안에서 섬에 들어가기 가장 가까운 지점에 선착장이 있는데. 거기서 배를타고 한 40분 정도 들어갔지. 아.....신안 무안의 수천개의 섬사이를 배를타고 지나가는데 정말 환상적인 섬들이 수없이 많더군. 대부분은 무인도인데 백사장이 기막히게 깔려있어 지인에게 이렇게 좋은 관광자원을 왜 썩히고 있냐? 그랬더니 물이 나오는 섬과 그렇치 않은 섬이 있고 민물이 안나오는 섬은 무인도가 대부분이다라는 답변을 들었지. 육지 사람들은 섬사람의 물에대한 소중함을 몰랐던거였지. 한 40분을 배를타고 제법 큰 섬 선착장에 내렸는데 아마 증도라는 섬이였을거야. 차를 파킹하고 증도에서 다시 지인이 전화를 하니 한 30분 뒤에 보트 쾌속정 하나가 오는거야 클럽회원들이 전부 타니 약간 비좁은 정도의 쾌속정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