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맛살을 피푸린 그가 바짝 다가앉았다98
이맛살을 피푸린 그가 바짝 다가앉았다98 영웅의 도시 이번 회동은 내용이 없습니다 그저 술 먹고 오입한 것뿐입니 다 참석자는 셋이 었어 넷이 었습니다 수경사령관 제 오군단장 거기 에다 참모장 둘 까지 최 중장이 요즘 자주 모이는데 제가 어제 올린 보고서에도 기록해 두었지만 A급 상황입니 다 백석호는 기무사의 수경사 파견대장이다 수경사 지휘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보고할 책임이 있는 그에게 요즘은 대단히 분주한 나날이었다 수경사 지휘관들의 모호한 회동 몇 시간씩 의 잠적이 계속되고 있었던 것이다 A급 상황은 특 A B C의 네 등급으로 나뉘 어진 지 휘 관 동향 분석 에서 두 번째로 위 험 한 상황 이다 특급은 쿠데타 모의가 적 발되 었을 때 이고 A급은 그보다 한 등급 아래지만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지휘관급은 B등급 이상 이 되었을 경우 별도로 분류하여 감시를 받는다 현창복이 머리 를 끄덕 였다 사령 관도 이 미 알고 계시 니 까 곧 조처 가 있겠지 이젠 노골적으로 만난단 말씀입니다 얼마 전만 해도 사격장 에서 이야기를 하거나 연병장에서 쪽덕거렸는데 요즘은 공공연 히 술집이나 음식점에서 모입니다 지휘관실에 도청장치가 있다는 걸 알고 있어서 지휘관실에서 나누는 대화는 꼬투리 잡을 것이 없습니다 지휘관 치고 자신의 집무실에 도청장치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 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모두 알면서도 모른 척하고 있는 것이다 긴급상황 말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조심해 현창복이 정 색 을 하자 백석호가 머 리 를 끄덕 였다 그건 염려하실 것 없습니다 분담하여 감시를 하기 때문에 자료를 집 합 평가하는 건 저 뿐이니까요 최중장이 장악력은 있나부하 여단장들을 말이야빈통이 소 리 만 크다고 그 사람은 그런 스타일로 알려져 있는데 장악력 이 있습니 다 백석호가 자신 있게 말했다 저도 군생활을 이십 년 가깝게 해서 상관을 보는 부하들의 눈빛만 봐도 부대 분위기를 압니다 최중장은 휘하의 부대를 철저 히 장악하고 있습니다 위 험 인물이 군 그렇습니다 참모장넘 육사 출신의 백석호는 그야말로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