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나신 뱀에게 무슨 불만이 있겠어 이몸은 얌전히 정찰이나 해야지 뭐데드릭
내가 잘나신 뱀에게 무슨 불만이 있겠어 이몸은 얌전히 정찰이나 해야지 뭐데드릭이 팩 고개를 돌리며 퍼덕퍼덕 날아갔다그 모습에 아크는 고소를 머금었다 아닌 척하면서도 은근히 질투가 심한 놈이다그렇게 아크 일행이 아옹다옹하며 숲을 뒤지던 어느 순간 갑자기 몬스터의 출현이 뜸해졌다아크느 그런 변화가 뭘 뜻하는지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몬스터의 세력권이 변하는 경계에 들어선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단순한 몬스터가 아니다아마도 은빛 화살 도적단의 영역이리라그러고 보니 인간을상대해 보긴 처음이군인간형 몬스터도 아니고 진짜 인간이다 실제와 같은 가상 현실이니 느낌도 다르지 않으리라그렇게 생각하자 꽤나 찜찜한 기분이 들었지만 사실 이미 레오나 안델을죽인 적이 있으니 새삼 불쾌할 이유도 없다도적단이면 어차피 몬스터와 별 차이도 없어아크가 그렇게 생각하며 걸음을옮길 때였다날카로운 파공음이 들리는가 싶더니 눈앞에 시뻘건 빛이 터져 나왔다 시선을 내려 보니 어깨에 굵은 화살이 박혀 부르르 튕겼다기습르 당했습니다 데미지 200어깨에 부상을 입어 공격 속도가 10감소했습니다흐흐흐오늘은 운이 좋군손님이 제 발로 기어들어 오다니한동안 수입이 없어 곤란하던 참인데 고마운 손님이야그렇다면 대접을 해드려야지크크큭 물론 우리 방식의 대접이지만이런은빛 화살 도적단인가아크는 당혹스런 눈으로 주변을 훑어보았다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하게 깔려 있는 나뭇가지들도적들의 목소리는 그곳 어딘가에서 들려왔다 그것도 한 군데가 아니라 사방에서이미 포위된 것이다맹독 스킬을 시험하는데 정신이 팔려 방심했다그렇다고는 해도 설마 매복까지 하고 있을 줄이야아니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다상대는 명색이 도적단 아지트 주변을 경계하지 않을 리가 없다 그러나 아크는 도적단을 그저 몬스터 정도로생각했기에 거기까지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든 상황이 그리 좋진 않았지만 아크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은빛 화살 도적단의 난이도는 F평균 레벨은 70대밖에 되지 않을거야 그 정도라면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어데드릭 오른쪽 두번 나무다오케이아크가 나무 하나를 가리키자 데드릭이 호쾌하게 대답하며 날아갔다 이어 빡소리가 들리더니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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