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아군의 포는 사정거리가 길기는 하지만 성이 워낙 높아 내

소 아군의 포는 사정거리가 길기는 하지만 성이 워낙 높아 내려쏘는 적이 훨씬 유리합니다 선봉장도 백전노장이니 궁리를 하고 있겠지요 밤에 성벽을 기어 오를 수도 있지 않겠소 깎아지른것 같은 절벽인데 과연 몇이나 오를수 있겠습니까 정색한 박태성이 머리를 저었다 이쪽의 손실이 커질 뿐입니다 아버님이 오시기 전에 무언가 방책을 만들어내고 싶소 이광이 본심을 털어놓았다 내가 아버님께 인정을 받도록 감군께서 도와주시오 서두르시면 안됩니다 전하 박태성이 똑바로 이광을 보았다 전하께서는 1000인장 신분이십니다 선본장의 지휘에 따라야만 합니다 그러자 이광이 길게 숨을 뱉았다 나는 열살 때부터 어머님께 아버님한테 보내달라고 졸랐소 내 소원은 아버님께 인정을 받는 장수가 되는 것이었소 전하는 아직 어리십니다 앞으로 얼마든지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불이 붙은 것 같던 지평선이 순식간에 어두워졌으므로 군사들은 군데군데에 불을 지폈다 성에서도 환하게 망루마다 불을 밝혀서 웅장한 자태가 더욱 두드러졌다 성벽을 기어 오른다면 모두 노출될 것이었다 전하 쉬시지요 박태성이 말하자 이광은 잠자코 뒤쪽의 진막으로 들어섰다 전하께서는 이제는 성인이십니다 이광이 진막 안으로 들어갔을 때 이제까지 잠자코 뒤에 서 있던 사내가 낮게 말했다 그는 이광의 무술 사부로 조선인 안동복이다 안동복은 왜국에서부터 이광을 호위하고 온 것이다 박태성의 시선을 받은 안동복이 빙긋 웃었다 무술과 체력은 이미 일당백은 되신데다 덕이 있으셔서 따르는 무리가 많습니다 그러나 안동복이 목소리를 낮췄다 아버님께 인정을 받고 싶다는 조급증은 쉽게 가셔질 것 같지가 않습니다 우리 일이 어렵게 될 것 같소 입맛을 다신 박태성이 쓴웃음을 지었다 그래서 황제폐하께서는 나를 왕자전하께 보내신 것이라오 그때 말굽소리가 울리더니 곧 어둠 속에서 전령군관의 모습이 드러났다 선봉장께서 1000인장을 부르시오 전령군관이 마상에서 소리쳤다 지금 즉시 1000인장은 선봉장의 진막으로 오시기를 전략회의인 모양이군 박태성이 혼잣소리로 말했을 때 이광이 진막의 휘장을 젖히고 나왔다 활기를 띈 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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