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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길에 햄버거나 하나 사들고 와요 겨자 많이 넣어서 난 저녁은 여기서 때울 테니까 나가면서 화티는 방문을 조금 열어놓았다 유영화의 방은 1232호실이어서 복도의 오른쪽이다 엘리베이터를 타려면 이쪽 방문 앞을 지나가야 하는 것이다 화장실에 들어선 버먼은 옷을 벗고 알몸이 되었다 샤워기를 틀 고 찬물을 뒤집어쓰자 피로가 조금 가셔지는 기분이었다 문득 루 이즈에게 이틀 동안 전화를 하지 못한 것을 생각해낸 그는 혀를 찼다 수건으로 몸을 닦으며 화장실을 나온 그는 전화기로 다가가다 가 놀라 멈춰섰다 동양인 사내가 소파 옆에 서서 그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당신 누구야 수건으로 아랫도리를 가린 그가 버럭 소리쳐 묻자 사내가 한 걸 음 다가왔다 동양인이지만 체격이 컸다 그리고 전혀 표정이 없 는 얼굴이었다 이봐 당신이 누구냐고 물었어 버먼이 다시 소리친 순간 동양인이 한걸음을더 내딛는가 했는 데 번쩍 발이 들렸다 순식간에 아랫배를 차인 버먼이 허리를 굽 히자다시 발끝이 등을내려찍었다 신음소리와함께 따먼이 방바 닥에 무릎을 꿇었다 사내가 다가와 다시 옆구리를 찼으므로 이제 버먼은 모로 쓰러졌다 마르텡이 어디에 있는가를 대라 상체를 굽힌 사내가 낮게 말했다 그는 손에 들린 과도를 버먼 추적 107의 목에 대었다 10초 내에 불지 않으면 죽인다 한쪽 무릎을 꿇은 그가 버먼의 귀에 입을 가져다대었다 거짓말을 했다가는 파리에 있는 루이즈가 죽는다 마르스 슈 퍼마켓 앞에 있는 너희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루이즈를 생각해 봐 버먼의 얼굴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칼날이 목에 바짝 붙여 졌으므로 따끔한느낌이 왔다 살갗이 베어진 것이다 마르텡은 곧 이곳으로 올 거요 허덕이며 버먼이 말하자사내의 칼날이 더욱목젖을눌렀다 언제 그리고 왜 클로비스가 정보요원의 전화를 받은 것은 그로부터 한 시간쯤 이 지난 후였다 심의관님 놈들 중의 한놈이 죽었습니다 요원이 다급하게 말했다 호텔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찰이 투숙객은 물론이고 방문객도 일일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12층에서 떨어져 죽었는데 타살 같습니다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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