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 동북부 시장을 장악하려고 세계 일류 메이커는 모두 모였지 그래서 매일 시체가
시아 동북부 시장을 장악하려고 세계 일류 메이커는 모두 모였지 그래서 매일 시체가 본국으로 후송되고 있어 나머지 셋은 이쪽에다 시선도 주지않고 먹는 시늉을 하고 있었지만 모두 정색한 얼굴들이었다 어느덧 긴장한 김명천을 향해 정시환의 말이 이어졌다 시체란 곧 경쟁에서 패하고 본국으로 송환되는 상사원들을 말하지 비록 몸은 살아있지만 정신은 시체나 같은 패배자 얼굴을 일그러뜨린 정시환이 김명천을 응시했다 그 전장의 최선봉에 우리가 있다네 내일 자세한 이야기는 윗놈들 한테서 듣겠지만 당신은 그 전장에 내던져진 것이라구 식당안은 조용했고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다음날 아침 김명천은 숙소의 일행과 함께 지사 사무실로 출근했다 지사장 고영호와 간부급 사원들은 각각 아파트를 얻어 따로 생활하고 있었다 김명천의 신고를 받은 고영호가 표정없는 얼굴로 머리를 끄덕였다 동토에 온것을 환영하네 하지만 앞으로는 추위 따위는 잊을걸세 고영호가 강한 시선으로 김명천을 보았다 우리는 엄선해서 자네를 선발한 거야 정신 똑바로 차리도록 알겠습니다 지사장님 자네는 최경태 차장의 팀이야 어제 숙소에서 정대리는 만나 보았지 예 지사장님 그때 지사장실로 들어선 사내가 김명천의 옆에 섰다 몸에서 짙은 향수 냄새가 맡아졌는데 김명천과 시선이 마주치자 희미하게 머리만 끄덕여 보였다 이 친구입니까 김명천을 응시한채 사내가 물었다 마치 물건을 비교하는 것같은 시선이다 그래 그리고는 고영호가 김명천에게 말했다 미스터 김 최차장이다 말씀 끝나셨으면 데리고 나갈까요 최경태가 묻자 고영호는 턱으로 문쪽을 가리켰다 여전히 얼굴에는 표정이 없다 끝났어 최경태를 따라 밖으로 나온 김명천은 먼저 지사원들에게 하나씩 인사를 해야만 했다 지사에는 팀장이 세명 있었는데 나머지 2개팀의 팀장은 직급이 과장이었다 최경태가 서열상으로는 지사의 2인자였지만 요즘은 서열만 주장했다가는 큰코 다친다 실적이 뛰어난 과장 팀장이 부장을 휘하에 두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경태의 기세를 보니 명실상부한 2인자 같았다 이쪽은 미스민 민경아씨야 우리 팀이지 맨 나중에 여직원을 인사시켜 주면서 최경태가 말했다 갸름한 얼굴형에 윤곽이 뚜렷한 미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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