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하기도 했고한세웅은 커피잔을 내려놓았다강치용 대리
분하기도 했고한세웅은 커피잔을 내려놓았다강치용 대리 팀을 주의하도록 해 특히 강 대리는 바로 옆에 있으니 전화나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될테니까 우리팀의 사정을 잘 알고 있을거야모두들 긴장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한세웅은 아침에 강치용과의 대화를 요약해서 들려 주었다같은 부 소속이라고 방심하고 이야기 하지 말어그런 병신 같은김영섭이 차마 욕은 하지 못하고 말을 멈췄다그쪽에서 우리 팀 사정을 알 리가 없습니다박민호가 말했다우리를 시기하는 것은 강대리 팀만도 아냐 다른 부의 다른 팀들도 그런 감정들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도 틀리지 않아한세웅은 그들의 얼굴을 하나씩 둘러 보았다 조정혜가 그와 시선이 마주치자 잠자코 머리를 돌렸다아닌게 아니라 강대리 팀은 궁기가 홀러요 보기가 딱할 정도로김영섭이 가볍게 말하며 둘러보았으나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자신도 모르게 그런 태도가 나왔을 지도 몰랐다 있는 자는 아무리 겸손해도 없는 자의 눈에는 여유있게 보인다 더우기 조건이 똑같다고 생각하는 같은 직원들 사이에서는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무시하는 듯한 언행은 피하도록 그리고 될 수 있는 한 깊은 이야기는 하지말고 무슨 이야긴지 알겠지한세웅은 다짐하듯 말하며 서류를 펼쳤다말은 여직원들에서부터 퍼진다고 하던데김영섭이 조정혜를 향해 말했다 힐끗 그녀의 시선이 김영섭을 스치고는 다시 탁자 위로 돌아왔다김영섭도 농담인 듯 머리를 돌렸다 조정혜의 귓볼이 살짝 붉어져 있었다 그녀는 내내 입을 열지 않았는데 그것이 자신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자 한세웅은 답답했다그날 밤 이후로 가끔씩 조정혜는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뻔뻔할 정도로 시치미를 때는 것 보다는 훨씬 나았고 어떤 때 그녀의 이런 모습을 보면 조금 흥분도 되었다 그러나 오늘 같은 경우에는 난데없는 느낌이 들어서 답답해 지는 것이다제4장 인생은 연극한세웅이 들어서자 민영구 사장은 다부지게 각이 져있는 얼굴을 들었다 한세웅은 머리를 숙였다사장님 부르셨습니까음 게 앉게민 사장은 손을 들어 앞에 놓인 소파를 가리켜 보이면서 책상에서 일어섰다 육십이 가까운 나이인데도 그의 행동은 젊은사람 못지않게 날렵했다 테니스와 골프로 단련된 몸매는 군살도 보이지 않았다민 사장은 한세웅의 앞자리에 앉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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