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레인지에다녹음기까지 전자제품 종류만 해도
가스레인지에다녹음기까지 전자제품 종류만 해도 10가지가 넘게 견적을 냈습니다물량은 얼마나 돼대충 400만달러가 넘습니다그만하면 빅 오더다 더구나 불모지나 다름없는 콜롬비아에서 400만달러를올린다면 대성공이다 주위를 둘러본 이대진이 목소리를 낮췄다가격조건은 어때마진을 15로 계산해서 사인 받았습니다 그런데그런데 뭐야바이어가 현금을 주겠답니다 신용장 거래를 할 입장이 아닙니다 보스그게 무슨 소리야그러자 박명기의 목소리가 조금 낮아졌다보스 바이어는 마약업자 같습니다 집에 초대를 받았는데 성 같았고 무장경비원이 수십명 있었습니다프란시스코가 말인가프란시스코가 소개해준 사람입니다다시 주위를 둘러본 이대진이 물었다어떻게 가져가겠단 말인가대금의 반을 먼저 보내면 그 돈으로 한국에서 수출서류를 만들어정식으로 수출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는 물품이 출발했다는 연락을 받으면잔금을 저한테 직접 주겠답니다그쪽은 어떻게 통관할건데이쪽에는 서류도 필요 없습니다 세관을 거치지 않을 테니까요배가 보고타에 도착하면 빼는 건 문제가 없답니다 그건 우리가 상관할 것없지 않습니까하긴 그렇지여러번 그렇게 해왔다고 하더군요 자금을 추적 당하지 않으려는것입니다한동안 앞쪽을 바라보던 이대진이 입을 열었다알았어 그럼 대금을 먼저 최경태에게 들려 보내알겠습니다 보스 그럼 저는 남아 있다가 잔금을 받아 가지요신이 난 듯 박명기의 목소리가 다시 커졌다이 건이 성사되면 내년쯤 저도 분가할 수 있지 않을까요날뛰지 말고 몸이나 조심해전화기를 내려놓은 이대진이 길게 숨을 뱉자 반쯤 몸을 돌린 채 반쪽대화만 듣던 오성호가 물었다어떻게 된 일입니까대박이지만 마음을 놓을 수가 없어이대진이 손짓으로 불러 오성호를 바짝 다가앉게 한 다음 상황을설명했다 오성호가 긴장한 얼굴로 커다랗게 머리를 끄덕이더니 목소리를낮췄다그럼 최경태가 현찰 200만달러를 들고 오겠군요수출 대금이니까 이쪽 세관은 문제가 없겠지만 콜롬비아를 빠져 나올때가걱정이야그쪽에서 손을 써주지 않을까요박대리한테 그것을 보장 받도록 하고나서 떠나도록 해야겠다현금 200만달러를 들고 떠나다가 세관에 발각되면 중형을 살게 될것이다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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