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내더니 김영심의 앞에 놓았다여기 3000달러 들었어 정보비야
꺼내더니 김영심의 앞에 놓았다여기 3000달러 들었어 정보비야놀란 김영심이 숨을 멈췄을 때 강기철의 말이 이어졌다용구회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만 이야기해 주면 돼 우리가 철저히 비밀은 지켜줄 테니까 정보를 판다는 것보다 약자를 괴롭히는 놈들을 응징한다는 생각을 하면 마음이 편해질 거야그로부터 두 시간이 지난 오후 6시반께 강기철은 응접실에서 최길동과 둘이 마주앉았다 김영심은 오태수와 함께 방금 이곳을 떠난 것이다용구회는 조직원이 80여명 되지만 힘을 쓸 만한 놈들은 20명 정도입니다최길동이 조심스럽게 말했다박용구의 주변에 행동대가 열명 정도 붙어 있고 고명호의 가게에 서너명 그리고 국군포로를 가둬놓은 민가에 육칠명이 있을 것입니다강기철이 머리를 끄덕였다 김영심은 예상했던 이상으로 용구회의 내막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이다 박용구와 고명호의 성 상대가 되어 끌려 다녔기 때문이다좋아 먼저 박용구를 친다던지듯이 말한 강기철이 최길동을 보았다박용구를 끌어내려면 아픈 곳을 찔러야겠지 오늘밤 국군포로 노인들을 감금시켜놓은 민가를 습격하겠다몇 명을 데려갈까요너하고 나하고 둘만 있으면 되지 않겠나강기철이 정색하고 묻자 최길동은 퍼뜩 눈을 크게 뜨더니 곧 머리를 끄덕였다 하긴 머릿수만 많다고 유리한 것이 아니지요 제 앞가림도 못하는 놈들은 짐만 됩니다최길동은 해방회 조직원 중에서 지금까지 여섯명을 선발했다 조직원의 수는 60명 가까이 되었으나 강기철의 지시에 따라 엄격하게 심사를 했기 때문이다 김영심은 용구회가 아지트로 삼고 있는 민가의 위치까지 알려주었다 그 민가에는 국군포로 두 명에다 한국에서 국군포로였던 아버지를 만나러 왔던 한국인 한명까지 감금되어 있다는 것이다형님 그럼 준비를 하고 오겠습니다자리에서 일어선 최길동이 서둘러 응접실을 나갔다 이제는 전쟁인 것이다 지금까지 해방회는 용구회나 두만강회에 거의 모든 사업의 주도권을 양보하고 밀려나 있었다 그것은 회장 김동산이 동족과의 분쟁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었지만 시대의 변천에 따르지 못한 이유도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김동산은 강기철을 내세워 해방회의 부흥을 기대하고 있다 김동산은 강기철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협조를 요청하자 기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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