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는 강용식이 바짝 다가앉았다형님 기회가 왔지 않습니까 우리

고는 강용식이 바짝 다가앉았다형님 기회가 왔지 않습니까 우리도 이 판에 끼면 수십억은 그냥 챙길 수있지 않겠습니까 형님이 이사 역할이시라니까 주식 지분을 나눠달라고하시던지 아니면 제가 오사장 그 놈을 잡아 구슬리면 주식을 내놓을텐데요 폭로한다고 하면 얼마든지 떼어줄 겁니다이 강도같은 놈사기꾼 돈을 나눠 갖는 것이 강도질입니까 형님은 언제부터 그렇게부처님 행세를 하시게 되었습니까시끄러 이 자식아극동에서도 50억을 투자해서 30 지분을 가진다면서요 극동도 오사장그놈하고 같이 뛸 것 아닙니까 50억이면 1000억은 남겠네눈치로 먹고사는 강영식이라 빈틈이 없다 이대진의 눈치를 보던 강영식이침을 삼키더니 열심히 말했다형님 테헤란로에 최고급 룸살롱이 번성하고 있는 것이 다 그런놈들때문입니다 저마다 나는 아니라고 하지만 룸살롱의 단골은 벤처로 떼돈을번 놈들이란 말입니다 한둘이 아니예요 모두 한탕뛰고 도망갈 놈들이그런 곳에 드나든단 말입니다다 그런 것은 아냐그리고 벤처라고 하면 돈을 쏟아붓는 주주놈들도 모두 한탕 뛰려는놈들입니다 별 볼 일이 없는 걸 뻔히 알면서도 돈을 쏟아 부었다가 주가가솟았을 때 팔아치우고 튈려는 놈들이니 그놈들 돈을 가져갔다고 양심에걸릴 것도 없습니다오기식이는 건드리지 마정색한 이대진이 손끝으로 강영식의 콧등을 가리켰다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내일 오전까지 오기식 주변에 대한 자료를 더모아라뻔하지만 더 모아 보지요머리를 끄덕인 강영식이 번들거리는 눈으로 이대진을 보았다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실 형님이 아니라는 걸 압니다 형님 목돈 한번쥡시다강영식과 헤어진 이대진이 다시 부사장실로 들어섰을 때 백경일은외출하려는지 저고리를 걸치는 중이었다또 웬일이냐급하게 보고 드릴 것이 있습니다이대진은 선채로 강용식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보고했다 이대진의 말이끝났을 때 백경일이 입술을 비틀며 웃었다결국 그놈도 사기꾼이었군 그래그 신기술이라는 것도 다른 회사에서 아직 발표하지 않은 기술을도용했거나 모방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서두르는것이지요그렇지 아마 벤처기업 심사에서 그것이 드러날지도 모르지 김영식박사가 다 알고 있는 건 아니니까 말이야그렇게 되면 코스닥에 상장도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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