섞어 앙을불린 다음 도매상에 팔았던 거요 그렇지 안톤이 뒤를
섞어 앙을불린 다음 도매상에 팔았던 거요 그렇지 안톤이 뒤를 따르며 묻자 나이든 형사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복도에 서 있던 상급자에게 다가가 통장을 펼쳐 보이며 이쪽에 등을 돌렸다 안톤에게로 기자 한 명이 다가왔다 이름은 잊었지만 낯익은 파리 마치지의 기자였다 이 자식 잘사는군 값비싼 물건 투성이야 그런데 조금 전에 무슨 일 있었어32 밤의 대통령 제3부 H 아니 전혀 안톤이 머리를 젓자 기대하지도 않았던 듯 사내가 등을 돌렸다 카메라로 난장판이 된 집안의 이곳저곳을 확인하듯 몇 번 찍고 난안톤은 서둘러 이필수의 집을 빠져 나왔다 안승재가 회담 도중에 피 살된 사건에 대해서 세계 주요 언론의 보도는 소극적이었다 안승재 가 폭로하려고 했던 북한의 마약 판매와 도매상들의 명단을 보도한 것은 수백 개의 세계 언론사 중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 은 다르다 스위스의 연방 경찰이 투입된 현장에 기자들을 참석시킨다는 것은스위스 정부가 어떤 의지를 갖고 있다고 보아도 되었다 이제 기사가실리는 것이다 신바람이 난 안톤은 차를 피해 길을 건너뛰었다 함정이야 이필수가 마약을 쥐고 있을 이유가 없어 지난번의 물량은 이미 도매상들한테 넘겨진 지 오래고 확인도 끝났었단 말이 야 김정철이 주먹으로 탁자를 쳤다 얼굴이 하얗게 굳어 있었고 두 눈에는 핏발이 섰다 남조선 놈들이 조작한 것이다 이필수를 잡아 죽이고 부대사동지이필수는 리마트 거리에 있는 파스핀 클럽의 회원 이었습니다 그 클럽은 회원 가입비만 5만 달러가 넘는 곳입니다 최성산의 말에 김정철의 눈과 입이 함께 벌어졌다 파스핀 클럽이라구 그렇습니다 부대사 동지 억류되는 미국 시민 33 연방 경찰이 어떻게 알았는지 파스핀 클럽까지 조사를 했습니다사만다라는 단골 여자도 있었다는군요 사만다는 이 필수한테서 항상 값진 선물을 받았었다고 합니다 나쁜 놈 부대사 동지 연방 경찰이 우릴 의심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문제가 아냐 최 동지 그 마약이 처리되어야 해 의자에 둥을 기대면서 김정철이 이제는 가라앉은 목소리를 내었 다 대사관 2층의 부대사실 안이었다 밤 9시가 지나 있었지만 환하 게 불을 밝힌 대사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