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각에 걸릴세라 경호실 직원들이 철저히 통제하고 있었다마실 것이 날라져
촉각에 걸릴세라 경호실 직원들이 철저히 통제하고 있었다마실 것이 날라져 왔으므로 그들은 입을 다물고 찻잔을 들었다제 생각에는 야당측에서 만드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오영식이 입을 열었다그들이 언론이나 감사원들을 움직일 수는 없습니다그렇지만 우리 여당이나 정부의 누가 이런 일을 만든단 말이요 그것은 곧 각하를 배신하는 행위가 되는 것인데문대섭이 천천히 머리를 저었다내 생각에는 그럴 만한 사람은 몇 사람밖에 없습니다 첫째로 여기 이 문대섭이엄지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그가 빙긋 웃었다 주름살이 잡힌 얼굴은 군살이 없이 단단해 보였다그리고 김일도 총장 또는 가운데에서 교량 역할을 하는 이인행 수석 내가 알기로는 이런 몇 사람뿐이오난 단지 각하께 누가 되지나 않을까 그것이 걱정입니다한세웅이 그를 향해 말했다이제까지 이루어놓으신 업적이 후보지명 시점에 와서 나 때문에 흔들리지나 않는지 그것이각하를 언제 뵈었습니까문대섭이 불쑥 물었으므로 한세웅은 잠시 생각하는 얼굴이 되었다한 달쯤 되었지요 건설관계의 일로 부탁드릴 것이 있어서그것도 요즘 문제가 되는 모양이던데 공정은 몇 퍼센트나 달성했습니까7월말까지는 80프로가 넘을 겁니다 감사를 한다고 해도 문제가 없습니다오영식이 나섰다 한세웅은 대아건설의 공사대금을 은행으로부터 받아낼 수 있었는데 그것은 장광규 대통령의 은밀한 지시가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대아건설은 그것으로 겨우 부도를 면했던 것이다내가 이렇게 회장님을 찾아온 것은 회장님께 직접 말씀드려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시든 대통령을 자주 만나세요 그것이 중요합니다오영식의 시선이 힐끗 한세웅에게 와닿았다다른 사람이 비집고 들어갈 틈을 주면 안 됩니다 떨어져 있게 되면 틀림없이 거리감이 생깁니다 옆에 있는 것이 중요해요문대섭의 말투에는 열기가 섞여 있었다이미 회장님은 당의 자문위원이 아닙니까 얼마든지 대통령과 독대할 기회를 만들 수 있지요 그렇게 되면 어떤 세력들은 두려워서 감히 서툰 짓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한세웅이 머리를 끄덕였다대표님의 충고 고맙습니다물론 잘 알고 계시겠지만 나는 이미 마음을 비웠습니다 지난 번에 기회가 있었지요 김한수 선생이 사퇴하셨을 때그러면서 문대섭이 빙긋 웃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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