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는 다시 말이
그리고는 다시 말이 그쳤으므로 종태사는 허리를 숙였다 알쳤소이다 궁주 당신 누구여 버럭 소리친 파황이 껑충 옆으로 뛰더니 도끼를 집어 들었다농가석 마당으로 갑자기 한사내가 들어셨기 때문이다 왜 남의 집에 마음대로 들어오딘 말이다 목소리를 더욱 높인 것은 방 안에 있는 파연이 들으라는 것이 다 사내는 나그네 차림으로 허리에는 장검을 었다 허어 인심이 흥악하다 손님한테 불문곡직하고 도끼를 들이대다니 한 걸음 다가선 사내가 얼굴을 펴고 웃었다 보아하니 집주인도 아닌 것 같고마는 이런 빌어먹을 놈이 파황이 두 손으로 도끼를 움켜 쥐었다 그러나 두 눈이 분주하 게 사내의 뒤쪽을 둘러보고 있다 사내의 일행을 찾는 것이다 파 연이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것은 뒤쪽으로 도는 중일 것이다 년 누구냐 도끼를 치켜든 파황은 이제 내려칠 기세였다 한낮에 외딴 이곳214 대 영웅 으로 찾아을 사람은 없다 랄 윤의충 장군이 보낸 사람이여 사내의 천연스런 대답에 파황이 그 자세 그대로 눈만을 점벅였다 거짓말이면 그대로 저승에 보낼 테야 하고 뒤쪽에서 들리는 여자의 앙칼진 목소리에 사내도 놀란 듯 머리만을 돌렸다 사내의 뒤쪽에 파연이 서 있었다 두 손을 오므 려 쥐고 있는 것은 독바늘을 잔뜩 품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독사 같이 섬뜩한 기세여서 사내도 몸을 굳혔다 랄 장군의 말씀을 전하려고 왔소 정색한 사내가 남매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장군께선 당신 남매가 고향인 감숙성에 가서 기다리라고 말씀 하셨소파황이 힐끔 파연을 바라보았다 고향이 감숙성이라는 말이 맞 것이다리고 이제까지 모은 환표와 금자는 모두 맡긴다고 하셨소 는 허나 환표를 낼 적에는 조심하라는 말씀이시t 장군께선 어디 계시오 파연이 사내에게로 다가섣다 사내의 시선을 잡은 두 눈이 떨어 지지 않는다 건은 말씀 드릴 수가 없소이다 두 손을 모아쥔 사내가 정중히 말했다 장군께서 지시하신 일입니다 기다리면 감숙성으로 오신답니까 감숙성에 오시면 저희를 어 떻게 찾으시려고 기딘 낭자께선 감숙성 안에 기루를 차리실 것이라고 하셨습니 대도 215다 맞습니까 그러자 파연이 주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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