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탔몸을 날려 성쪽으로 달려값다 성벽 위의 사내는 이쪽의 시선을 받은 순간 성의 안쪽으로 사라진 것이다 성 안으 로 뛰어들어간 쿠쿠추는 친위대에 둘러 싸여 있는 사내를 보았다이미 땅바닥에는 칠팔 구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었는데 모두 친위 대 병사들이다 이야아 순간 세 명의 친위대 병사가 삼면에서 검은 옷의 사내를 향해 치고 들어갔다 격렬한 기세였다 그러나 다음 순간 쿠쿠추는 눈 을 치켜띤다 사내는 세 명의 칼부림을 몸으로 막는 것처럼 그대 로 서 있더니만 껑충 뛰어 올었다 그 순간 치고 들어갔던 세 명 이 일제히 땅바닥에 굴었고 사내는 객사의 지붕 위에 올라 있 었다 핀아라 친위대 백인장 바다이가 악을 쳤다 화살이 유성처럼 날았으나 사내의 몸은 반대편으로 사라진 후 였다 성 안은 즘다 쿠쿠추가 바다이에게 달려값다 앉은 포위되었으니 이곳에서 잡아 그러자 바다이가 일그러진 얼굴로 악을 썼다 너는 닥치고 있어 친위대 병사는 개용이 직접 골라 뽑은 역전의 용사들이었고 제 풍운아 275각기 무예가 출중한 데다 개용의 고향 마을 출신이다 그런 친위 대가 벌써 열 명이 넘게 도륙을 당한 것이다 그들이 객사의 뒤쪽으로 몰려 왔을 때 눈에 띈 것은 대여섯 구 의 시체였다 모두 친위대 병사들이다 바다이가 소리내어 이를 갈았다 그 순간이었다 뒤쪽의 본채에서 요란한 호각 소리가 울려퍼 졌다 아뿔싸 바다이와 쿠쿠추는 동시에 3드느 돌렸다 본채는 개용의 숙사인것이다 그들이 본채의 앞마당으로 몰려 들었을 때 이미 그곳은 한바탕 광풍이 점쓸고 지나간 듯 십여 구의 시체가 어지럽게 널 려 있었다 서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장군 바다이가 악을 겼다 장군 어디 계시오 나는 괜장다 문이 열어젖혀지면서 개용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한손에는 칼을 뽑아 쥐고 있었다 놈들은 안으로는 들어오지 못했다 그의 좌우에는 십여 명의 친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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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만한 사람이어야 함위드는 쾌재를 부르고 싶은 것을 간신히 참았다 직감적으로 이 퀘스트는 매우 흔하지 않은 것임을 알 수 있었다왜냐하면 발동 조건이 까다롭기 그지없다 수련소 교관과의 친밀도라니 과연 누가 올릴 엄두나 냈겠는가웬만한 사람들은 찾아오지도 않는 장소가 수련소였다 스킬을 익히더라도 굳이 허수아비에게 사용해 볼 필요는 없는것이었고 위드처럼 무식하게 스탯을 올리기 위해 발버둥 치는 사람들도 많지 않다찾아보면 있기야 하겠지만 위드만 하더라도 3주 동안 거의 모든 시간을 허수아비와 보내 왔다 이 정도로 집념이 강한 사람이 그렇게 많을까게다가 교관과의 친밀도라니 위드처럼 돈이 없어서 밥을나누어 먹기 위해 아부를 펼치며 다가가지 않는 한 여간해서는 올리기 쉽지 않은 것이었다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고도 로자임 왕국의 세라보그 성그리고 조각술에 대해서 함께 욕을 하면서 맞장구쳐 줄 사람은 그야말로 위드뿐이라고 할 수 있었다마침 잘됐다 그렇지 않아도 돈이 없어서 밥을 굶을 지경이었는데 난이도도 낮으니 쉽게 해결할 수 있겠지위드의 고개가 교관의 앞에서 위아래로 끄덕여졌다물론입니다 그런 허황된 소문을 믿지는 않지만 달빛을조각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제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퀘스트를 수락하셨습니다그래 주면 고맙겠군 자네가 이 일을 맡아 줄 것을 믿고있었네 이것은 착수금이고 우선은 성내의 조각 상점에 가서 정보를 수집해 보도록 하게나그러면서 교관은 2실버를 주었다공복감을 채워 주는 가장 맛없는 보리 빵 1개가 3쿠퍼였다 1실버가 100쿠퍼이니 위드는 착수금으로 66개나 되는보리 빵을 살 돈을 벌었다물론 퀘스트를 완수한다면 추가 보상도 얼마든지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좋았어 이제 당분간 밥걱정은 안 해도 되겠군굶주림에는 이미 이력이 나 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배를 곯는 게 싫었다[교관의 의뢰] 위드는 분수로 가서 수통에 물부터 채운 후에 조각 상점으로 향했다 주변에는 유저들로 북적거린다사실 위드에게는 이번이 첫 나들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레벨 17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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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의 가방을 내려다본 순간 제럴드의 손이 사내의 목을 비스듬히 내리쳤다컥사내가 턱을 치켜 들고는 입 안에 들어 있던 숨을 뱉어 냈다눈을 부릅뜬 사내가 입을 쩌억 벌린 채 이쪽으로 머리를 꺾었고 그 순간에 제럴드는 옆쪽 사내의 멱살을 움켜쥐었다어 이 새끼사내가 외마디 소리처럼 외치면서 제럴드의 손을 잡았다 억센 힘이었다 그러자 사내의 주먹이 날아와 제럴드의 옆머리를 쳤다머리를 뒤로 젖힌 제럴드의 주먹이 사내의 콧등을 찍었고 그 순간에 사내가 움켜쥔 한쪽 팔이 풀렸다좁은 뒷좌석에 나란히 앉아 있는 자세여서 상반신만 겨우 비틀 수 있는 형편이었다 제럴드의 두 주먹이 연속으로 얼굴을 치자 사내가 머리를 창문에 부딪히며 몸을 눕혔다 그 순간에도 발을 들어 제럴드의 배를 찼으나 좁은 공간이어서 무릎에 옆구리가 밀렸을 뿐이다 제럴드는 사내의 드러난 하반신을 향해 주먹을 내리쳤다헉숨을 커다랗게 들이쉬면서 사내가 온몸을 구부렸다 다리 사이의 급소를 정통으로 찍힌 것이다 사내는 머리를 번쩍 치켜 들고는 두 손으로 사타구니를 쥔 채 옆으로 웅크렸다 제럴드는 좌석 사이에서 앞쪽 사내가 버린 권총을 집어 들었다 소음기도 끼워 있지 않은 신형 콜트였다 탄창을 꺼내 탄알이 가득 차 있는 것을 확인한 그는 다시 익숙하게 탄창을 끼워 넣었다머리를 앞쪽의 의자 사이에 처박고 있던 사내가 가늘게 앓는 소리를 내었고 옆에 웅크리고 있는 사내는 헐떡이는 숨소리만을 내었다제럴드는 권총의 총구를 옆쪽 사내의 뒤통수에 대었다 그러자 억눌린 듯한 말소리가 그의 입에서 흘러 나왔다살려 주시오 선생님넌 내 돈을 빼앗고 죽였겠지아닙니다 아닙니다 그럴 리는 없습니다사내가 머리를 들었다가 총구에 밀려 다시 의자에 얼굴을 박았다살려 주시면 무슨 일이든지 하겠습니다 살려만 주신다면제럴드는 손을 뻗어 그의 목덜미를 움켜쥐고는 일으켜 앉혔다사내가 무릎에 턱을 댄 자네로 앉아 눈만 치켜 뜨고 그를 올려다 보았다 어둠 속이었으나 피와 땀에 젖어 번들거리는 그의 얼굴이 보였다너희들은 한국의 갱인가그가 묻자 사내는 머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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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포트하커트에서 우릴 기다리는 놈들이 있다던데 서울에서 보낸 특공대라던가특공대는 무슨 대일그룹에서 보낸 방해꾼들이지요 그들은 수키도가 진입하는 대로 제거될 거예요어쨌든 부두가 시끄러워지겠군 1주일 후면러셀호는 50톤쯤 되는 낡은 어선을 스치고 지나갔다 모로코인들로 보이는 검은 얼굴의 사내들이 그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유진명 씨는 잘 있던가요바다를 내려다본 채 파밀라가 물었다알아듣지 못한 것처럼 그녀를 바라보던 제럴드가 천천히 머리를 끄덕였다잘 있어 지금까지는안됐어요 어머니가 그렇게 되어서내가 그 여자에게 사람을 보냈던 것 알고 있지요힐끗 그녀를 바라본 제럴드가 바다 쪽으로 머리를 돌렸다증인을 없애려고 그랬던 게 아녜요파밀라는 바람에 날려 흐트러진 이마 위의 머리칼을 쓸어 올렸다난 당신이 유진명과 어떻게 섹스를 하는지 궁금해요네가 품고 있는 것은 소유욕이야 파밀라 지배하고 싶어하는 여자야 너는 네 아버지처럼제럴드가 흰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너하고의 섹스는 게임이야 파밀라 네가 절정에 오르는 걸 보면 이겼다는 생각이 들어그 여자와의 섹스는 다르다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요내가 이용가치가 있기 때문이지표현하기 나름예요 제럴드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해요내가 필요로 하는 건 너의 멋진 몸이야 네 기교와 힘은 특별하거든당신은 날 두려워하는군요파밀라의 암갈색 눈이 그를 쏘아보았다당신에게 어울리는 여자는 나예요 제럴드 아무도 당신의 분위기를 견디어 내지 못할 테니까당신은 정착할 수 없는 사람이에요 본능으로 움직이지만 그것도 잔뜩 비뚤어져서 통제할 수 없는 야수예요 당신은 유진명에게 오래 머물 수가 없고 그녀도 배겨나지 못해요죽여 버리겠다 파밀라제럴드가 흰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그녀의 손가락 하나라도 건드렸다가는 널 죽이겠어파밀라가 미소를 머금은 채 머리를 저었다약속할게요 제럴드 그 여자는 내 경쟁상대가 아니니까스티브 머레이를 보낼 때만 해도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지금은 달라요 제럴드 당신은 지금 내 옆에 있으니까 유진명은 그저 당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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